여행 아이, 식당을 접수하다. 잡담 주말이 되면 어린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온 젊은 부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딜 가더라도 고등학생 정도나 대학 새내기 정도로 보이는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온 중년 부부는 찾아보기 힘들다. 머리가 굵어지면 아버지랑 이상하게 사이가 서먹해 지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이제와 보면,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을 아버지를 이해해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가 된다. 변성기를 갓 지난 징그러운 목소리를 가진 아들이라 해도... 살가운 말 한마디 그나마 집에 들어오는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우셨을지도...
너의 푸른 바다
2006-07-08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