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산골 아이들은...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게 되면 수많은 현수교(일명 흔들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나 허술한 이 다리 앞에서 모두들 한 번씩 길을 멈추게 되고
세차게 부는 계곡 바람을 맞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발을 디디게 됩니다.
발 아래로 까마득한 높이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뜨면 건너편에서 오고 있는 당나귀떼, 야크 무리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하지요. ^^
트레커들에게 아직은 조심스런 이 현수교...
하지만, 네팔 산골에 살고 있는 이들에겐 너무나 고마운 문명의 혜택입니다.
이 다리가 아니면 계곡 아래로 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사진은,
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다리를 건너는 네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Photograph@Syanje(1100m),Annapurna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