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드넓은 초원의 휴식.. 약속을 분단위로 설정하는 좁은 반도의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거리'의 개념만이 있을 뿐.. '시간'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다.. 이웃집까지의 거리가 20Km 내외인데.. 서너 시간을 말을 타고 달리는 동안..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의 여유로움은.. 적도의 그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진의 배경인 몽골의 열차는 그 길이가 압도적인데, 우리네 전철이 10량 내외인 것에 비해, 그들의 열차는 6~70칸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마을 간이역에 섰을 때, 외곽의 건널목까지 열차가 차지한 채로 멈추곤 하는데.. 양을 몰다 달려 온 카우보이까지.. 아무도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Minomani
2006-07-05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