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Himal: Mt. Everest(8850m)
여기는 해발고도 5545m의 칼라파타입니다.
루클라에서 시작한 트레킹이 일주일이 훌쩍 넘긴 후에야 비로소 이 칼라파타 봉우리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두 발로 제대로 서 있을 수 조차 없이 불어대는 세찬 바람에
아차! 하는 순간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곳이지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50m)를 비롯 창체, 넙체 및 쿰부 빙하의 장엄한 모습을
눈 앞으로 아니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대자연의 무궁무진한 에너지 앞에
한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었던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하는 모든 산악인들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사진은 세로로 찍은 5~6 장의 사진을 파노라마로 붙였습니다.
28mm 한 장의 컷으로는 도저히 그 스케일을 감당하기 힘들더군요.
사진으로 그 때의 감동을 전하지 못함이 안따까울 따름입니다.
(사진 가운데 약간 뒤쪽으로 쳐 져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은 산이 바로 에베레스트입니다.)
Photograph@Kalapattar(554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