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캠퍼스의 밤
삼각대를 사면 꼭 힌번 찍어보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주변에 방해물들(사람, 자동차, 현수막, 기타 등등)로 찍지 못한 곳도 있고,
체력의 한계로 자연대와 공대쪽은 찍을 엄두도 못냈습니다.
이곳과의 이별도 이제 40일즘 남았습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나도, 캠퍼스도 모두 변하겠죠.
사진에 담긴 곳 중 어디 하나 추억이 서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변한 모습에 못 알아보기 전에..
그 모든 추억을 하나하나 되네이며,
못 담은 곳을 안타까워 하며
그렇게 이 사진을 사랑하려 합니다.
- 060621 정든 캠퍼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