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TAIWAN - #1.지우펀 가는 길
기차를 타기전에 타이페이역 여행자 안내소에서 인터넷카페의 위치를 묻고 있는 한국 여학생과 잠시 만났다.
아마도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고 대만에 대해서도 그리 깊게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찾아온 여학생인듯 했다.
지도를 가르키며 인터넷카페를 보았던 장소를 설명해주었다. 국제전화를 거는 방법까지.
뭔가 얼굴에 불만이 쌓여있고, 이곳에 괜히 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 여학생에게 더 이상 해줄만한게 없었다.
나는 본래 여행을 즐겁게 하는 사람인가보다. 아는 사람이 없어도, 아는 음식이 없어도, 아는 지역이 없어도.
2006. TAIWAN - 지우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