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Perm
비가 왔지만 아내는 Perm을 했다. 결코 비싸지 않은...
나도 20대 초반에는 해본 적 있지만(딱 한번), 참..인내력이 많이 필요한 과정이다.
가만둬도 힘든 머리칼을 그렇게 혹사시키는 이유는 딱하나다.
다만, 처녀일때와 결혼후를 비교하면 그 이유는 다르다.
처녀일 때는 뭔가 머리에 변화를 주고 싶기 때문이고,
결혼후엔 불편해서다. 그건 생활이 주는 인식의 변화다.
그걸 알게된 후론 왠지 어머니의 바글거리는 Perm까지도 예뻐보인다.
결코 비싸지 않은 "아줌마 파마"가 그렇게 고맙고 친근해 보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