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距離)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 - 민들레 꽃...
곰2N™
2006-06-22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