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 여기서 두 아들을 먼저 앞세웠다. 하지만 여길 떠날수 없어 여태 살고 있다. 열일곱. 종가집에 시집와 손에 물 마를날 없었고 살만해졌다 느낄즈음 괘씸한 두 아들은 나보다 먼저 가버렸다. 그 너른 흙마당은 절반으로 잘리워 버렸고 사랑채자리에는 도로가 나있다. 이 창밖 뒤뜰에는 딸들이 좋아하던 감나무가 있었다. 감나무는 뿌리채 뽑혀버렸고, 장독간도 없어져 버렸다. 그 많던 봉선화도 이젠 몇송이 남아 있지않다. 저 녀석들은... 열일곱적 부터 이 방안을 지켜보았겠지 무심히 떠나버린 내 세월을 바라만 보았겠지 >>>외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lomo lc-a / iso 200
타륜
2003-09-20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