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金重植) 묘역번호: 1-07 생 애: 1938.10.20 ~ 1980.05.21 성 별: 남 출 생 지: 광주 사망원인: 총상 사망장소: 도청 추정 기 타: 학원 전무 유 족: 윤숙자(처) “학생들이 얼른 진정을 했으면 좋겠구만. 우리나라에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겁나게 무섭네. 큰일이야.” 막무가내로 나가는 사람을 붙들지 못했다. 그것이 아내가 본 남편의 마지막이었다. 전화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그녀는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미향이와 수영이 두 딸이 홍역을 심하게 앓고 있었던 터라 아이들을 두고 남편을 찾으러 다닐 수도 없었다... 김중식은 21일 도청에 나갔고, 계엄군이 쏜 총에 허리를 관통 당해 사망한 것이다. 그리고 도청과 상무관에서 혼자 쓸쓸히 지내다가 가족들이 찾아가지 않자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땅에 묻혀 있었다... 5․18 민중항쟁 증언록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中에서 http://www.raysoda.com/hyunreen
현린[玄潾]
2006-06-21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