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름. 되돌아 올 것을 알면서도 그때는 여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마른 먼지로 사람들은 볕을 마다했다. 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이 아예 갔는지 더러는 남아서 텅빈 운동장에 남아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는 것을 보니 무언가 견디어내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나보다. 봄은 지났다. 지금은 여름이다.
어떤화두
2006-06-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