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선생님의 책 내용중★ 오늘날 젊은 세대 작가들 중에는 "사진은 바뀌어야한다" 며 현대적인 감각과 수법만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이있다. 그들은 현대의 감각을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내용과 사상이 담기지않은 무의미한 사진을 찍어댄다. 온통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사진들만을 생산할뿐이다.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의 하나는 작품을 그저 개인 감상만을 위해 창작하는 일이다. 사진기법은 시대마다 변할수있어도 사진의 사회적 가치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지 못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일순간 끝나버린 사진은 작품으로서 의미가 없다. 사진은 기록성 증언성 사실성등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사진은 의미없는 공상이 아니며 가치있는 작업임을 명심해야한다 누구를 위한 사진인가? 힘있고가치있는사진이란 어떤 것인가 는 사진 찍는 사람이 평생 짊어지고가야할 물음 들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교묘한 촬영기교만으로 잔재주를 부리는것이 아니다. 사진은 사실과 경험 전반의 관계를 기록함으로써 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수 있는 일이여야한다. 사진작가의 철학이 담긴 사진만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수있다 . 사진작가에게는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사진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한다.
달님이.
2006-06-20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