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from Mumbai
끈임없는 경적이 가로지느는 하늘을 가득 메운 매연, 거리를 가득 매운 지독한 가난이
인도의 전부는 아니었다.
수백년이 지난 건물은 그져 그 덥기만한 거리의 그늘을 만들어 주는 그곳이기에도 충분하다.
그곳에서의 외국인을 향한 무지막지 한 상술은 그져 이맛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그곳은 그져 엽서 그림을
보는 느낌 이외에는 어떤 감흥을 주지 못했다. 내가 본 그곳이 인도가 아니라는 걸 잘 알면서도 그저 한숨만...
뭄바이를 지나 백 키로를 달려야 비로소 사람이 살 만한 곳을 찾아냈다, 역시 그곳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하고 있었다.
- 수십마리의 말들이 물건을 싫어나른다. 여인들은 말을 부리고, 오랜 여정에 지친 아이는 더운 태양을
이불삼아 달콤한 잠 한숨을 청한다. 행렬의 맨앞의 인도 여성은 사진기를 들이대는 내게 밝은 미소로 회답한다.
그래, 오늘은 참 기분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