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 랑 스물 다섯살 대구남자 송철민씨와 서울여자 최주현씨를 보고 '참사랑'이 생각났다. 젊은 연인은 활동보조인 제도화 투쟁에서 만났다. "바람 불어도 눈보라쳐도 그대 당신은 내 사랑 거친 손가락 못생긴 얼굴 당신은 나의 참사랑 투쟁 속에 우린 만났죠 야윈 얼굴 서로 보듬고 우리 새세상 만들때까지 우리 변치말고 투쟁하자고 그대가 감싸주는 내 어깨에 어리는 뜨거운 그 온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요구하는 이 남자의 사랑은 똑같은 36.5도지만 유난히 애틋하다. 생떽쥐베리가 말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 보는 것"이라고. 둘은 가장 완전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사랑하기에 장애란 없다.
벽돌공
2006-06-16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