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세상에서 나의 모습은 참으로 보잘 것이 없는 작은 존재이지만
지나간 흔적은 어디엔가 남기고 간다.
어느 때는 그것이 잔잔한 호수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것도 사라져 버리는데
왜 나는 내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