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이
엄지공주 병은이가 뾰로통해 있었다.
학교에서 헌혈을 단체로 했는데 자기만 못했다는 것이다.
" 전 그 쿠션, 증말루 갖구 싶었다고요.. 아~ 다른 애들은 다 했는데 나만 못했어요..."
" 왜 못했는데?" 뻔한 이유였겠지만 그래도 분위기 맞춰주려고 물어봐주었다.
" 아~ 글쎄 체중이 0.5킬로 모자라다잖아요..."
" 그랬구나..."
" 아~ 그래서 체육복 윗도리를 껴입고 혹시 또 몰라서 무거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갔단 말이에요..."
" 오호 그래서? 통과했어?"
" 아~ 몸무게는 통과했어요...."
" 그런데?"
" 아~ 그게 철분이 모자라서 안 된데요..."
* 병은아! 난 네가 철이 없어도 참 조오오오타~~~! ^^*
* 하루 네댓 시간 자고 밥도 잘 거르는 병은이가 철들 날은 언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