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떠올라...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겠냐고...
다시 시간을 줄테니 다시 한 번 시작해보겠냐고...
그런다면...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많이 고민할것 같아...
다시 돌아가면...
도리질쳐지는 사랑도...
하지 않았던 공부도...
못이뤄낸 꿈도...
오해 쌓인 우정을 만들지도...
그럴일도 없을것 같아 진짜 많이 고민할것 같아...
그러다 말할래...
난...
그냥 앞으로 갈래요...
지금것 깨치며 배워온 지혜와
내게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없다면요...
- 사진이야기 -
후덥지근한 배 안...
진한 우정의 세 친구는 곧 도착할 삽시도를 기대하며 바다를 보고있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배 위에서 세 친구는 누구나 늘 해보는
그 지겨운 타이타닉 흉내를 정말이지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스런 이들과 함께 하는 유치한 짓은 달콤하기만하다.
그리고 시선을 사로 잡은 우리의 미래의 일꾼들이여...
배 안의 아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오밀조밀 모여 있다.
그 광경이 낮설지만은 않다...
재밌냐? 이쁜것들 공부 열심히하고 착하게 살거라... ^^
-삽시도 여행 중에서-
-계속 -
2003년 9월 nevertheless 박진감넘치는 스물여덟 아싸 미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