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 #2
모든 춤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훌라는 폴리네시아 인들의 중요한 의사 소통 수단입니다.
그러니 자연 관광객들을 위해서 상품화된 훌라와 하와이 사람들의 생활 속의 훌라는
완전히 다릅니다. 상품화된 훌라는 폴리네시아 인들의 생활 그 자체를 보여주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장사가 되기 때문이지요.
여기 미스 로빈은 제 아들이 이번에 졸업한 초등학교의 보조 교사입니다.
평소에는 걷기도 힘들어 보일 정도로 뚱뚱한 몸을 갖고 있는데
메이데이 행사때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로 멋진 의상과 장식으로
치장하고 나와서 덩치에 전혀 믿을 수 없을만큼 사뿐사뿐 구름처럼 가벼운 동작으로
보는이의 가슴을 울리는 훌라를 춥니다.
*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공통의 노동절(메이데이)을 국경일로 지키지
않는데 하와이에서만은 공휴일이며 때마다 커다란 행사를 치루고 기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