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가르침 어느 폭풍우같은 비가 몰아친 다음날 염전을 찍고싶어서 누구나 다 가는 '포인트'로 나도 찍으러 갔다. 열심히, 해가 나지막히 걸리는 타이밍을 잡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던중 어느 화백선생님을 만나고 화백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듣는다. 일본 마미야 카메라 한대에 대학 등록금하던시절 그냥들어오면 안되는시절이기에 부품을 다 분해해 따로따로 들여오느냐 시간과 돈이 엄청많이들었던 시절 그 카메라를 쥔지 몇달만에 군에 끌려간 시절 찍쟁이들(사진쟁이들)의 보편적인가르침을 가르쳐주셨다. 갓던길로 되돌아오지말라, 남들이 찍는거 너도찍어서 뭐하나, 그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다. 궂이 그곳에서 찍는다면 남들이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가보아라 난 화백선생님의 말을 듣고 곧바로 염전과는 동떨어진곳으로 발을 돌렸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내 허리만큼 자란 갈대들 그리고 발딪는곳마다 푹푹빠지는 늪지대, 얼마나 지났을까 진짜 아무생각없이 걷고 걷고 또 걸엇다 오로지 새로운 시선을 찾아보기위해 그리고 내앞에 펼쳐진 나에겐 보지도못했던 새로운 시선,
Urbancus
2006-06-08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