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 지인의 미술 전시회에 갔었습니다. 파란 원피스에 하얀 상의를 덧입고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모습에서 '예술가'의 뭔가 지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 사람의 손을 보게 되었습니다. 축구선수의 발, 발레리나의 발을 보았을 때와 비슷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림 한 장을 남기기 위해 6개월을 밤 새며 획을 그었다는 그 손. 정말 '아름다운 손'입니다.
지원재경
2006-06-0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