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난 여행 . 언제나 물음표를 찍는 삶처럼, 나는 씁쓸한 좌절감과, 동시에 한 가닥의 희망을 얻었다. 새벽의 푸른기운이 차갑게 서린 오륙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한참동안 멍하게 서있었다.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 그러나. 바다는 나에게 무언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스치는 바람. 적어도 그때의 나는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울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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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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