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왜 이 길을 걷느냐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제대로 할 줄 아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이유도, 영적인 이유도, 문화적인 이유도 아닌 내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남궁문씨가 쓴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책의 머리말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 길을 걷는다면, 당신의 인생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 그런 거창한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길을 다 걷고 나서는 다시 세상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직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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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gnature & Photographer MIURA
- Miura Gallery photo for 소래생태공원
- Date 2006.05.21
- Canon EOS 20D / Canon EF 24-7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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