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주검 2006. 5. 31 지방선거 투표 마치고 나선 백두대간(작은차갓재~저수령 구간) 산행중 문복대 오름길에서 만난 한 고목의 주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던데 너는 어찌 누웠는가? 봄의 꽃 향연을 추억하고 여름의 시원한 그늘을 그리워하다 가을의 불타는 단풍끝에 겨울 바람속으로 쓰러졌는가? 꿋굳하게 살아왔을 너의 주검... 차마 무심히 지나치지 못하고 애잔한 마음으로 담아본다. 언젠가 나도 너처럼 누울테니까...나를 기억해 주겠니???
비룡산
2006-06-01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