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바람 초저녁 바람 여름의 한 자락이 어둠이 오는 느즈막한 시간의 시작에서 서서 이별을 노래하는 지금의 음성으로 가슴에 비 되어 피아노, 그 소리만 하는구나. 노래는 바람이고 노래는 비이며 노래는 이별이나 바람은 비켜간다. 여름에 맞아야할 초저녁 바람이 더위에 지친 나를 피해간다.
새미기픈물
2006-05-31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