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자, 아들아 아프리카로,
네 몸을 돌고 돌던 돌덩이가
네, 혈관을 막아버리고
네, 신장을 막아버리고
네, 두눈을 감겨버렸지
가자, 아들아 비루한 중국이 아닌
무한대의 아프리카로 가자.
고통을 느끼면, 아파하고
괴로우면, 흐느껴 울 줄 알아야한다
한참을 참았던 탓에 네 어미인 나도
짐작하지 못했다, 아들아
살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 아프리카로 가자, 무너진 억장
도착 후에 다시금 세워주련, 아들아
42세, 그의 부고
혈액투석도 받아들이지 못한4월,
그날의 보호자들.
사진S380_soh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