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피어나는 재래시장에 가면 어느 골목은 야채골목, 어느 골목은 먹걸이 골목 또 한 귀퉁이 돌아 가면 어물골목... 제각기 같은 품목을 파는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하지만 유독 이것,저것..한 아주머니가 과일도 팔고 꽃도 팔고 어물도 파는... 좁은 골목 가운데 행인의 편도를 도와 주듯.. 골목 중앙을 분리해서 노점을 하는 골목이 있다.. 그곳에 가면 없는게 없다..흥정의 재미도 맛볼 수 있다. 굳이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그곳.. 구수한 할머님의 쭈굴쭈굴한 예쁜 손도 볼 수 있고,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도 즐길 수 있다. 진한 진국이 느껴 지기도 하고, 향긋한 꽃향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곳... 살맛 나게 하는 곳..이 곳에 가면...
창오름
2006-05-29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