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에 대하여
필리핀 신혼여행 중
산티아고 요새에서...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호세 리잘이 스페인 군인들에 의해 처형되기 전에 감금되어 있던 산티아고 요새는 현재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스페인 식민시대 당시에 성채와 포로수용 소로 쓰였던 곳으로, 지하감옥을 의도적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만들어 놓 아서 밀물 시에 죄수들이 고통스럽게 익사하도록 한 매우 비인간적인 요새이기 도 하다.
흡사 우리나라의 서대문형무소를 갔을때와 같은 장엄함과 쓸쓸함이 함께 느껴지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