泳 ... #1 휘감기다. 연작을 시작하며..... '한정식'교수님 책에, 남 찍은 거 또 찍어봐야 예술되기 힘들다 하시기에 한동안을 고민하다 겨우 머릿 속에 만들어낸 그림였습니다. +++++++++++++++++++++++++++++++++++++++++++++++++++++++++++++++++ *저널리스트로서의 투철한 사명감도 부족할 뿐더러 아직 일상의 다큐를 제 머리로 재해석, 재가공을 할 내공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술이 뭔지도 모르면서, 예술에 열병이난 사람처럼 여지껏 찍은 사진들이 모두 남들 따라 찍은 '모사품'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저도 '작품'을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아직 끝은 묘연하고,.........ㅡ,.ㅜ; +++++++++++++++++++++++++++++++++++++++++++++++++++++++++++++++++ 소재를 찾아서 헤메다가, 조금만이라도 색다른 소재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방벽을 만들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도 하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나더군요... 다른 분이 먼저 안찍었다면 성공한 것이고, 이미 발표된 게 있다면, 이번에도 실패인가보네요...ㅡ,.ㅜ; ****************************************************** 굳이, 위사진에 대해서 제 나름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휘감긴다고 하는 건.. 단지 사진에 나타난 모습일 뿐입니다. 뭐 대단한 철학을 내포한 것도 아니고, 물고기가 헤엄친 궤적을 이용해서 까만색 도화지에 그림그렸다고 보시면...^^;a 중요한 건 그림의 내용인데, 사진이란 눈에 보이는 내용과 함께 전달되는 심상을 오롯이 말과 글로는 전달하기엔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미술시간'에 '서예붓'으로 이리저리 선 긋는 낙서를 할 때의 쾌감, 신비주의의 껍데기를 빌린 장노출 장난, '색과 선'의 '의도하지 않은 발견'에서 오는 알수 없는 쾌감정도랄까요...^^;a 더 깊은 의미 부여는 비약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Croqu!s
2006-05-2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