泳 ... #1
휘감기다.
연작을 시작하며.....
'한정식'교수님 책에, 남 찍은 거 또 찍어봐야
예술되기 힘들다 하시기에
한동안을 고민하다 겨우 머릿 속에 만들어낸 그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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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로서의 투철한 사명감도 부족할 뿐더러
아직 일상의 다큐를
제 머리로 재해석, 재가공을 할 내공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술이 뭔지도 모르면서, 예술에 열병이난 사람처럼
여지껏 찍은 사진들이 모두 남들 따라 찍은 '모사품'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저도 '작품'을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아직 끝은 묘연하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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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찾아서 헤메다가, 조금만이라도 색다른 소재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방벽을 만들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도 하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나더군요...
다른 분이 먼저 안찍었다면 성공한 것이고,
이미 발표된 게 있다면, 이번에도 실패인가보네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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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위사진에 대해서 제 나름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휘감긴다고 하는 건..
단지 사진에 나타난 모습일 뿐입니다.
뭐 대단한 철학을 내포한 것도 아니고,
물고기가 헤엄친 궤적을 이용해서 까만색 도화지에 그림그렸다고 보시면...^^;a
중요한 건 그림의 내용인데, 사진이란 눈에 보이는 내용과 함께 전달되는 심상을 오롯이
말과 글로는 전달하기엔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미술시간'에 '서예붓'으로 이리저리 선 긋는 낙서를 할 때의 쾌감,
신비주의의 껍데기를 빌린 장노출 장난,
'색과 선'의 '의도하지 않은 발견'에서 오는 알수 없는 쾌감정도랄까요...^^;a
더 깊은 의미 부여는 비약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