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새
이달 말, 미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하니 옆의 친구들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자고 단합을 한 후 낙하연습을 3시간이나 교육 받았다. 하지만 막상 3천피트 상공으로 올라가니 조교와 함께 뛰어 내릴 용기가 싹 가셨다. 대신 같이 동승한 사람의 표정을 담기로 했다. 그러나 이 젊은이의 표정은 잔뜩 겁을 먹고 있고, 위에 있는 조교의 여유있는 표정과는 대조적이라 웃음이 나왔다. 뛰어 내리지 못한 나의 초라한 처지는 생각지도 못하고.
-독일 아켄 상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