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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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은 남석천(통일신라),심천(고려),석교천,대교천(조선),
무성뚝(일본강점시기)에서 오늘의 무심천(無心川)으로 불려 왔다.
이 무심천에는 확인키 어려운 몇 설화가 전해져 오는바
그중 다음과 같은 사연이 길손의 발길을 멎게 한다.
청주고을 양지바른 곳에 오두막이 있었네 그 집에 한여인 다섯 살짜리
아들과 살았네 집 뒤로 맑은 물 사철 흐르고 통나무다리 놓여 있었네
어느날 행인이 하나들자 여인은 아이를 부탁하고 일보러 나갔고
아이를 돌보던 행인은 그만 깜박 잠들고 말았네
꿈결인듯 여인의 통곡소리에 눈을 뜨니 이게 웬일인고
돌보던 아이 주검되어 그 여인에게 들려 있네 사연을 알아보니
행인이 잠든 사이 통나무다리 건너다 물에 빠져
죽었다내 여인은 아이의 잿가루를 그 물에 뿌리고 삭발후 산으로 갔다네
이 소식 인근 사찰에 전해지자 모든 승려 불쌍히 여기어 아이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네
그 들은 백일만에 통나무다리 대신 돌다리를 세웠네 그 다리 이름은
남석교(南石橋 현재 석교동에 뭍혀있음),
이같은 사연 알 바 없이 무심히 흐르는 이 냇물을 일러 무심천이라 하였네
-무심천 유래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