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날들이여...
난 그저 멍하니 밤바다를 바라보았다
잔잔한 듯 일렁이는 검은 바다
불빛은 바다에 부딛혀 찬란히 부서지고
나의 가슴도 불꽃이 터지듯 그렇게 부서져 간다.
어느덧 내 곁에 다가와
익숙한 외로움이 권해주는
한모금의 니코틴으로
가슴 속 깊은 회색빛 한숨을 끄집어 낸다.
잘가라 아름다운 기억이여
언젠가 너와 연결된 감정의 찌거기를
서랍속 어디에선가 발견한다 해도
이미 너는 떠나갔음을
어색하게 받아들일지라도
안녕.... 젊은 날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