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민박집
변산
유년의 기억...
지난 달 갤러리 '와'에 갔다가 김홍희 선생님의 사진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지인들과 다녀온 변산반도 출사에서 새만금으로 달리던 도중, 김홍희선생님의 사진에서 보았던 풍경과 똑같은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설레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차를 세웠습니다. "변산 비키니 해수욕장" 사진에서만 볼 땐 몰랐는데, 그 장소에 다시 가보니, 저도 아주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다녀갔던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쇠락한 휴양지...유년의 기억... 김홍희 선생님의 궤적을 따라가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양 신도 났었습니다. 결국, 따라 찍는 모방이 된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의 유년의 어렴풋한 기억을 살려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느낌을 한장으로 압축시키고 싶었지만, 잘 안되네요....^^;a
*그런데 사진을 찍고나서 현장정리를 아무렇게나 해두고 와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땐 모든게 정리된 채였는데, 어질러놓은 채로 그냥 와버렸습니다. 레이소다 지면을 통해서 나마 부족한 반성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