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고 싶 다...
나도 한때는 오대양을 휘저으며
세상의 모른 바다를 품을 꿈이 있었다.
내 오늘 이 바다에 잠시쉬었다
요기할 요량으로 네놈들의 미끼에 걸렸다만.
피가튀고 살이 튀도록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질 내가 아니었다.
내 분한 것은 네놈들의 유희놀음에 내가 놀아나야 한다는 것이고
내 사지를 절단낼 네놈들의 서슬퍼런 칼날보다
오염된 바다물 보다 더 더러운 대지의 썩은공기를
마셔야 함이 내 마지막 남은 숨통을 더욱 조여오는구나.
나 이제 죽어 찌꺼기는 비열한 갈마구의 점심이 되겠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살아있다. 그래서 더욱 살고 싶다. 살고싶다... 살고싶다...
[강릉 안목항, 낚시꾼에게 끌어올려져 살아 퍼덕이던 놈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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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reebgm.net | 작 곡 : 백종근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