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Tonle Sap(똔레삽) 호수의 아이들...
캄보디아의 내륙 한가운데에는 Tonle Sap이라고 하는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5월부터 시작하는 우기 때에는 지구 자전으로 인한 역류
현상까지 겹쳐서 호수의 면적이 10배 이상 늘어난다고 하는군요.
최대로 커졌을 때 그 면적은 우리나라 충청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면적이니
정말 거대하지요...
그런데, 이 호수에는 수상가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호수에서 새우와 생선을 잡아서 먹고, 그러다가 남는것들은
육지의 시장에 팔아서 다른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입하지요. 집이라고
해봐야 겨우 몇평 남짓한 배나 수상가옥에서 7~10명의 가족들이 커텐으로
칸막이를 쳐놓고 생활을 합니다. 결혼한 형이나 삼촌들과 같이 살다보니
어려서부터 성에 대해서 빨리 깨우치(?)는 현상도 발생하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달러'를 외치는 구걸도 생활화가 되어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자 아이들은 매춘쪽으로 빠져드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나마 이 사진에 나온 아이들은 부모들 잘 만나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애들이 장애아로 태어나면 오히려 구걸이
잘된다고 좋아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하네요. 학교 다니는 것 보다는
나가서 구걸해서 돈 벌어오는 걸 더 좋아하는 부모들이 태반인 것이
현실이구요...
그래도 저들이 세상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