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잿빛 아스팔트 위엔 자동차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이 나라에 자동차들은 24시간 잘도 달립니다 동네 작은 슈퍼마켓도 이젠 24시 편의점으로 모두 브랜드를 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도로보수가 철마다 바뀝니다 자치단체 예산에 짜여 있다나요 행인들 발속으로 모래만 가득채우고 참 짜증이 나지요 그래도 그일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에 공사가 끝나기만 기다려야죠 오늘도 맹인 모녀는 키타를 메고 도로위에 출근을 하였네요 빛바랜 스피커속에 녹슬은 찬송가 가득 담아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어제처럼 퍼포먼스를 하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 종종 걸음으로 하루를 재촉하는 사람들 가방속에 꿈도 담고 한숨도 담아 어디론가 달리네요 학교옆 테니스 코트엔 라켓을 휘두르며 건강을 자랑하고 있는데 저만큼 멀리가는 저 사람 한낮 햇빛도 안가리고 축쳐진 어깨위엔 데롱 데롱 낡은 가방 무슨 설움 들었는지 몹시 힘들어 보이는데 터벅 터벅 걷는 모습뒤로 구름한점 마중 나왔네요 나그네 가는길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쉬었다 가라고 . . . 글 : "정다운"님 - 세상사는 이야기 BMG : Rainy Sunday - Daydream
작은평화
2006-05-08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