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ar 2006 Coron-El-nido Cargo ship, Palawan 선택이 없는 지루한 기다림속에 코론을 출발했지만 콩나물시루같은 선실에서 눕지도 안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밤을 지새다가 바람을 쐬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엔진룸에서 품어 나오는 쾌쾌한 매연과 화물칸에서 들어오는 썩은 냄새가 석여 나도 모르게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댓다. 놀이동산에 바이킹처럼 요동치는 배안에서 나는 요나가 된기분이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하나님을 찾지않았다.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한켠에 쭈그리고있는 어른들과 배가 어찌되던지 세상모르고 곤히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며 코와 입을 움켜쥐고 있는 내모습이 얼마나 바보 같던지....
apnea
2006-05-06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