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억되는 것입니다.<#1/2> 어머니 사진은 찍지 않으려고 했는데... . 언제나 그러하듯이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 어머니께서는 막내아들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끼니는 잘 챙겨 먹고 다니느냐고...밥 잘 챙겨먹고 다니라... 늦게까지 고생많다고... 지난 일요일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 시골에 잠깐 들렀지요... 피곤한 몸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어느새 어머니께서는 뒤안의 텃밭에 풑이 나지 마라고 농약을 하고 계십니다. 이 막내아들이 도와 드려야 하는데도 말이죠... 얼릉 옷입고 결혼식장에 가라고...늦는다!!!~~~ 어서!!!~~~ 내버려 둬라 그러십니다. 이 아들 참 못났죠... 언제나 늘 그러했듯이 따가운 햇살아래서 고생이 많으신분은 어머니이십니다.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지친 일상도 힘이 나고 힘들때면 어머니의 말씀 한마디에 용기도 얻습니다. 그 사랑을 받고 이만큼 자란 아들은 그 사랑 기억하겠습니다. 겁나게 바쁜 농사철이 시작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가까이 있지 못해서...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어머니!!! 바쁜 농사철 힘이 드시면 건강 생각하셔서 쉬엄쉬엄 하세요. 농사 안지으시면 어때요... 다음주 막내누나 돌잔치때 다시 찾아 뵐께요.
가인호경(佳人好景)
2006-05-05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