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라. 길게 인연을 이어왔던 것들과는 좀처럼 쉽게 그 끈을 놓을수가 없다. 등을 덮고있던 겨우 머리카락 따위였는데 십년동안 날 덮고 있던 그 것만 잘라낼 용기가 내게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여겼었다네. 삭발을 해도 시원찮을 머리카락따위..........머리카락따위............... 겨우 저런 모습으로 돌아온건가. 니가 날 위해 울어줄래? 세상에서 제일 흐릿한 모습으로... B.G.M-Somewhere In The Time: Hajime Mizog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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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3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