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던 어느날 잠수교 사진이 찍고 싶어서 일요일 아침 날씨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도 못가서 비가 내리더군요 잠수교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시키고 우산과 장비를 챙겨서 촬영포인트로 갔습니다. 비바람이 너무 거세서 찍다가 우산이 날아가 버리고 카메라 렌즈는 비에 젖어서 오작동을 일으키더군요 큰일나겠다 싶어 20분정도 다리 밑으로 피해 있으니 바람이 좀 잦아들었습니다. 비오는 날 삼각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는 저를 일반인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네요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지만 좋은 사진을 고르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슴 가득한 그리움
2006-04-24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