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scape. 41.
나의.겨울은.봄을.믿지.못해.서러웠는데.
깊고 깊은 밤 찬 서리 내려
다시는 태양을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꿈은.무겁고.사랑은.두려워.
살아 있는 동안 이룰 수 없다 생각했는데
하여.세상이.끝날. 때까지.길을.잃고.떠돌아.다닐.줄만.알았는데.
바람은.먼.태양의.용기를.싣고.
겨울을.통과하여.내.마음에.이른다.
나도.바람을.닮은.사랑을.하고.싶은데.
눈부시지.않게.뜨겁지도.않게.
다만.그대.마음에.부드럽게.닿는.노래가.되고.싶은데_
황경신.
2006.부산.
Polaroid. sx-70. Time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