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情 묵은情 홍염의 불꽃은 검은 재가 되고 맑은 온기만이 간직한 숯불 위에 土器 얹혀 반백을 끓여왔네 立秋 지나고 가랑비 오락가락하니 시골집 툇마루가 그립구나 해묵은 된장 울어나듯 따뜻한 竹露차 님의 품에 안기리 ................................................. 시골 집 뒷켠 손바닥만한 채소밭을 지나 대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툇마루 두발치에는 장독대가 놓여있었다 늦은 여름 낙수물 떨어지는 소리들으며 책을 뒤적이던 그때의 향수에 잠깐 젖어보았다
gaian
2003-09-11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