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비 그치고 배설을 다한 하늘은 흥건히 젖은 세상은 못다한 냄새를 킁킁거리는 나는 아무리 쳐다봐도 구멍 하나 없는 구름떼는 시작도 없이 오가는 찬바람은 그래도 밤과 낮으로 옷 갈아입고 철야근무하는 빛은 미처 닦지 못한 빗방울에 젖는 꽃송이는 아무리 째려보고 밀어봐도 꿈쩍않는 당신은 막히진 않아도 시원하지 않은 배수로는누구처럼 고여있는물은.
아름다웠던그녀
2006-04-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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