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2 - 초원의 쉼터
울란바타르를 출발하여 비포장의 덜커덩 거리는 고속도로를 세시간을 달려
점심식사를 위해 찍은 쉼표.
도착과 동시에 각자 흩어져 야전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초원위의 판자집에서 요기를 떼운다.
따가운 태양을 피하고자 그늘아래 나무의자에 앉아
낯선 곳, 드넓은 초원의 하늘을 바라본다.
바쁘게 달려온 차와 사람이 숨을 고르는 시간의 공간,
1.5평쯤 될까? 그림자 조각아래
대지를 소통하며 지나던 바람도 함께 숨을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