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낭만
하늘에 구멍이 뚤린 듯 비가 쏟아져 내린다고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만도 않은 듯해서, 낭만을 부려봅니다
뭐가 바쁜지 비오는 날 아스팔트 위를 뛰는 사람들을
푸른색 신호등을 먼저 보내고, 지켜봅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내 주위의 것들에 신경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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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삶을 마치 경주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고 헉헉거리며 달리는 동안,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모두 놓쳐 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경주가 끝날 때쯤엔 자기가 너무 늙었다는 것,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그래서 나는 길가에 주저앉아서
행복의 조각들을 하나씩 주워 모을 거예요.
아저씨, 저 같은 생각을 가진 철학자를
본 적이 있으세요?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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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