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난 이제껏 "사랑"이란 단어는 젊은이들에게만 함께하는 말인줄로만 알았다... 늙고 나이든 사람들은 "사랑"보다 "정"으로만 살아가는 줄로만 알았다... 사랑은 젊었건 나이들었건 변하지 않는... 똑같은 무게로 함께 하는 단어였다... 지금 비록... 젊었을 때의 피부는 쭈글쭈글해지고,강한 두 팔의 힘도 없어졌지만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오며 꼭 잡은 두 손엔 따뜻한 온기가 대신할 것이며 서로의 머리칼에... 눈가에... 묻어나오는 세월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웃음지을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어머니가 걸어왔던 것처럼 나도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2006-4월 서울 숲 Minolta X-700
◈..아이..◈
2006-04-15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