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3
어르신...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이른 일곱이여... 늙은이를 뭣 하러 찍어..."
"참, 고우세요..."
"나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혀... "
어느 누가 있어
맘 놓고 어리광이라도 피셨으랴
잠시 스치는 나그네에게도
마음을 내리시는 어머니
우리네 어머니
저 나이 되시면
내 자식 네 자식이 따로 없습니다
나그네든 이방인이든
눈 맞추는 그 얼굴이 다 당신 자식입니다
다 주고 또 주어도
그래도 부족해서 지레 속이 타는
내 어머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