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세월이 흘렀다. 튼튼하고 견고해보이던 거인은 낡고 병든 모습으로 초라하게 변해 버렸다. 변한 그의 모습을 보고 지금의 세상을 보고 그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큰 거인이 아니란걸 안다. 하지만 난 어렴풋이 나마 알고있다. 그 거인은 내겐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큰 존재였다는것을 그리고 아마 이보다 더 시간이 흐르면 그 거인은 예전에 느꼈던것 보다 더 큰존재로 기억 될것임을.
나고라고
2006-04-02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