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 휴 가
아마도 그는
제일 처음이자 마지막인 긴휴가를 보내고 있을것이다.
자신의 발에 종양있는지도 모른체
자식새끼들 먹어살려보겠다는 그 신념 아래.
허리띠 졸라매고 한푼두푼 열심히 모아서.
그의 집을 사고.
그의 마누라에겐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그의 작은 딸에게 조그마한 차를 사주고.
그의 골치거리인 철부지 큰 딸에겐 카메라 하나를 사주고.
그는 지금 길고 긴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는.
그의 꿈, 자신의 가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도 못하여서.
하루빨리 걷기만을 고대한다.
다시 걸어서.
그의 꿈이 이루어질때까지.
아버지 사랑해요.
못난 큰딸이...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