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나의 사랑하는 딸아.. 너의 해맑은 웃음과 순수함은 따듯한 봄날이 추웠던 겨울을 몰아내듯이 세파에 부대끼는 찌든 애비의 마음을 눈녹아 흐르듯이 하나둘 녹여주는구나.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보람된 것이 있다면, 그건 너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한 것이 있다면, 그건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부디 건강하고, 이 황폐한 세상에 작지만 꺼지지 않는 촛불과도 같은 삶을 살아주길 바란다.
에센그라피
2006-03-28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