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풍경 18 용 승녀 (91세) 1916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초산 출생 1934 남편 김진영과 혼인 1945 분할점령선(38도선) 이북인 양양군 북한 지역으로 편입. 1950 6.25 당시 2남2녀를 동반 38도선 이남인 강릉에 피란하였으며 사변당시 남편은 휴전선 이북으로 피랍된 후 생사불명 되었다. 戰後 55년의 세월동안 자식들과 홀로 살아오셨고 "통일이 되어야 남편을 찾는다" 며 말끝을 흐리시다.... '해방60년 분단60년의 초상' [half landscape] 중에서.. summicron m 35mm f2 asp evening / 2005 어버이 날 ----------------------------------------------------------- [후기1] 05.3.25 사진촬영 후 보름정도(05.5월23일경) 지나서 어르신께 확대사진을 드렸다. 할머니께서는 "갑자기 나타나 인생사연을 꼬치꼬치 묻는 젊은 이에게 사진을 찍히고 50년 이상 동안 남에게 발설하지 않은 이산가족의 사실을 말한것이 무서워서 밤잠을 자지 못했다"는 말씀을 내게 하셨으며 사진을 받아드시고는 이제 안심이 된다 하시며 카메라를 든 양손을 꼬옥 잡아주 셨다.... -------------------------------------------------------------------------- [후기2] 06.2.24 작품집을 가지고 자택을 방문, 어르신께 드리니 아드님이 모친에게 큰 기념이 될거라 하시며 집에서 직접 만드신 과즐 한 박스를 주시다..